임옥희 한겨레 21 서평
요즘 영미권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작가군 중에는 비서구 ‘3세계’ 출신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들의 소설은 작품성뿐만 아니라 상업성까지 두루 인정받고 있다. 제이디 스미스(·자메이카), 주노 디아스(·도미니카공화국), 키란 데사이(·인도), 할레드 호세이니(·아프가니스탄), 하니프 쿠레이시(·파키스탄), 부치 에메체타(·나이지리아), 수전 최(·한국), 수키 김(·한국), 줌파 라히리(·인도)…. 일일이 열거할 공간이 부족할 정도다. 서구에서는 이런 일군의 소설들을 편의상 ‘포스트식민소설’로 분류한다. » 영미권 이주 2세대는 부모 세대가 가져온 조국의 기억과 민족의 전통을 물려받으면서도 그로부터 거리를 유지한다. 왼쪽부터 제이디 스미스, 주노 디아스, 줌파 라히리, 할레드 호세이니(사진 RE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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