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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여이연/서평

[뉴스1] 호러물 속 '여성 괴물'에도 여성 혐오가 깃들어 있다 [새책]바바라 크리드의 '여성 괴물'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7-07-02 10:28 송고 가부장제때문에 공포영화에서조차 여성은 주변으로 밀려났고 모성 이미지는 혐오스러운 것으로 그려져 왔다며 여성학적 관점에서 공포영화를 들여다본 책이 나왔다. 최근 호주 맬버른대의 영화학 교수 바바라 크리드의 1993년 저작 '여성 괴물'(여이연)은 수년전부터 불어온 국내의 페미니즘 바람에 힘입어 개정판으로 재출간됐다. 크리드의 책이 등장하기 전 서구에서 공포영화를 둘러싼 담론은 남성 괴물 대 여성 희생자의 구도였다.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투명인간' '늑대인간' 그리고 '킹콩'에 이르기까지 괴물들은 대체로 남성이었고 여성은 괴물이 탈취하고 싶은 대상, 그리고 남성이 괴물을 퇴치했을 때의 보상물로 .. 더보기
[시사ON]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여혐' 해결 가능해…<뫼비우스 띠로서의 몸> 2016년 07월 26일 (화) 정은하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엘리자베스 그로츠가 쓴 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혐 이슈와 관련해 주목할만한 내용이 있어서 소개한다. 작가인 엘리자베스 그로츠는 패미니스트이자 성중립주의자로, '여혐' 관련 이슈와 '남성과 여성의 대립'을 서구 철학사조의 이분법의 문제점에서 이끌어내고 있다. '플라톤의 동굴과 이데아'가 그 이분법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만 살고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 사람들에게 세상을 볼 수 있는 창은 오직 밖에서 들어오는 빛 뿐. 동굴 안 사람들은 동굴의 구멍으로 들어오는 빛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고 그것이 진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플라톤의 사상에 의하면.. 더보기
[한겨레] 페미니스트 정신분석이론가들 소개 페미니스트 정신분석이론가들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정신분석세미나팀 지음/여이연·1만8000원 정신분석학, 마르크시즘, 페미니즘. 이들은 “애증의 삼각관계”(임옥희)라 할 수 있다. 은 서로 갈등하고 경합해온 이 세가지 이론의 협상을 추구하면서, 그렇기에 더더욱 난해하고 논쟁적인 설명을 펼친 여성 이론가 7명 (줄리엣 미첼, 캐롤 길리건, 멜라니 클라인, 제시카 벤자민, 줄리아 크리스테바, 뤼스 이리가레, 주디스 버틀러)을 소개한다. 한국 학계에서 한바탕 유행한 뒤 이제는 철 지난 듯 보이는 이론들이지만 잠복했던 페미니즘 의제가 다시 조명받는 요즘, 이 여성들이 다시금 돌아올 태세다. 책은 학자들의 핵심 주장과 이론적 배경을 설명한 다음, 그들이 받은 비평까지 충실히 소개하면서 페미니즘과 정신분석학, 마르크시즘.. 더보기
[여성신문] 다시 시작하는 페미니즘을 위하여 페미니스트 임옥희 『젠더 감정 정치』 펴내 글로벌 양극화와 여성혐오의 관계 설명 “감정은 다양한 얼굴로 다가온다. 행복한 모습 아래 모호한 슬픔이 감춰져 있을 수도 있다. 수치와 낙인이 자부심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공격성, 우울, 애도, 마조히즘, 혐오, 수치, 자괴감과 같은 온갖 정동들은 지하로 흘러 들어가 서로 뒤섞이게 된다. 이처럼 우연성, 일탈성, 변칙성에 바탕한 감정은 정치경제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여러 가지 얼굴로 치환되고 전이된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의 젠더정치는 감정의 가장무도회에 집중함으로써 젠더의 관점에서 그것을 재/해석하고 재/배치하려는 노력과 다르지 않다.” 영문학자이자 저술가이며 페미니스트 번역가인 임옥희의 다섯 번째 저서 『젠더 감정 정치』는 글로벌 양극화와 여성혐오의 관계를.. 더보기
[한국일보] 대중으로 저변 확대하는 페미니즘 계간지 '여/성이론' 대중문화속 페미니즘 조명 열풍치곤 썩 달갑진 않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아니 고치기는 할까 싶은 뒤늦은 열풍이라 그렇다. 해서 그 어느 때보다 페미니즘에 대한 얘기가 풍성하지만, 아예 두 손을 놓고 있는 것보다는 낫다지만, 그렇기에 그 페미니즘은 ‘화난 언니’의 얼굴을 하고 있다. 최근 출간된 여성문화이론연구소가 펴내는 계간지 ‘여/성이론’ 여름호는 특집 ‘개그 / 우먼 / 미디어’을 통해 화난 언니들의 속사정을 다뤘다. 여성 혐오는 오래된 현상이다. 그래서 최근 사태에서 가장 눈 여겨 볼 점은 일반 여성들이 더 이상 참지 않고 공개적으로 발언하기 시작했다는 대목이다. 그간 ‘화이트 칼라 중산층 여성 중심’이란 꼬리표를 달고 있었던 페미니즘이 저변을 넓힌 것이다. 이에 맞춰 이.. 더보기
[국민일보] '김숙 현상'은 페미니즘적 사건 (여/성이론 34호) '김숙 현상'은 페미니즘적 사건 입력 2016-06-07 14:46 “‘김숙’은 2016년 한국의 가부장제를 비판하는 여성의 신념과 새로운 감성을 대변하고 있는 현상이 되었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가 펴내는 국내 대표적인 페미니즘 잡지 ‘여/성이론’이 최근 발행한 여름호에서 개그맨 김숙(41)의 인기를 기존 성역할에 대한 전복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한 특집을 실었다. 심혜경(천안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씨는 ‘개그/우먼/미디어: 김숙이라는 현상’이라는 글에서 “마흔 넘은 미혼의, 뚱뚱하고, 게걸스럽고, 입이 걸며, 음식을 입에 넣고 큰 소리로 웃어넘기기 일쑤인 김숙은 어쩌다 우리의 빈티지(?) 급스타가 되었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김숙은 가부장제 젠더를 역전시키면서 여성성도 남성성도 모두 다 가진, 혹은 이를.. 더보기
퀴어 이론 입문' 연합뉴스 신간 소개 이항대립 너머의 '퀴어' 역사 | 기사입력 2012-07-26 18:35 신간 '퀴어 이론 입문'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퀴어'는 동성애를 일컫는 말이다. 조금 더 확장하면 문화적으로 주변화된 성적 정체성을 통틀어 지칭하는 단어다. 퀴어의 개념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신간 '퀴어 이론 입문'(여이연 펴냄)이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책의 저자는 뉴질랜드 출신 퀴어 학자인 애너매리 야고스. 그는 일반인이 피상적으로 이해하는 동성애의 정확한 의미를 밝히고 동성애 옹호운동과 게이 해방운동이 촉발된 배경과 레즈비언 페미니즘의 발전 등 퀴어 문화의 전반을 설명한다. 저자는 동성애의 개념은 본질주의와 구성주의 사이의 '협상'이었다고 설명한다. 정체성이 고정적이라는 본질주의와 유동적이고 변화 가능하다.. 더보기
경향신문 <성이론> 저자 고정갑희 인터뷰 [책과 삶]“1% 위한 자본주의 체제는 가부장제 있었기에 존재 가능” ‘성이론’ 펴낸 고정갑희 교수 임신과 출산을 ‘인간 생산의 노동’이라 볼 수 있는가. “그럼 밥 먹는 것도 노동인가?”라는 질문을 만날 법도 하다. 최근 (여이연)을 펴낸 고정갑희 한신대 교수(57·사진)가 자주 그런 반박을 들었다. 페미니즘 이론가·운동가로 활동해온 고 교수는 자신이 지향하는 이론을 개념부터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책에서 “임신과 출산도 다 노동이다”라고 말한다. 지난 14일 서울 사당동 글로컬페미니즘학교에서 만난 그는 “사회가 임신을 노동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이를 신비화·자연화시키면서 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가라고 되묻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신이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라면 저출산 대책을 내놓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