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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키움

[제91차 콜로키움] 방법으로서의 BL: 생물학적 본질주의를 탈자연화하기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제91차 콜로키움 BL(Boys’ Love) 문화는 그간 ‘10대 여성들의 성적 판타지 공간’, ‘여성들의 역능과 주체성을 보여주는 집단 문화’ 등으로 페미니스트 해석이 기입되는 장이었으나 2015년 이후 대중화된 페미니즘의 물결 속에서 ‘자정’의 대상이자 반페미니즘의 지표로 통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2019년 전후 ‘급진’ 페미니즘 실천의 일환으로 등장한 ‘탈BL’ 운동은 BL이미지에 여성이 없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이를 ‘존재를 지우는 최고의 여성혐오’로 규정했다. 이러한 담론의 변동은 보는 주체보다 ‘보여지는 주체’가 페미니스트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음을 뜻한다. 불법촬영부터 N번방과 리얼돌까지 ‘보여지는 대상’으로서 여성 피해자 주체성을 정치의 축으로 삼아 온 페미니스트들에게 여성.. 더보기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적녹보라포럼 2020> 4차포럼: 팬데믹 시대의 페미니즘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적녹보라 포럼2020" 4차 포럼(Red Green Purple Paradigm Forum 2020) 일시: 2020년 12월 5일(토) 2-5 p.m. 장소: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 zoom (온 오프 병행) 사회: 김남이(여성문화이론연구소) 발표1: 임옥희, 팬데믹 패닉 시대, 페미니스트 페다고지 (여성문화이론연구소) 발표2: 김새롬, 팬데믹 시대의 성과 재생산 건강: 보호받아야 하는 몸과 배제되는 몸 (시민건강연구소 젠더와 건강 연구 센터) 발표3: 황주영: 팬데믹과 횡단하는 신체들: 에코페미니즘으로 자연을 재정의 하기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토론1. 문은미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토론2. 최예훈 (성적 권리와 재생산 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토론3. 박이은실.. 더보기
[제90차 콜로키움] 이분법을 넘어, 트랜스젠더의 존재 앞에 던져야 할 질문들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제90차 콜로키움 올해 초 변희수 하사와 숙명여대 합격생을 통해 트랜스젠더 이슈가 크게 부각되었다. 2001년 하리수의 커밍아웃 이후 20년 트랜스젠더의 용어 자체는 이미 익숙해진 지 오래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트랜스젠더를 같은 시민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우리 사회가 트랜스젠더를 마주했을 때 해야 할 질문은 어떤, 누구를 향해 행해져야 하는가? 발표: 박한희(공익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일시: 2020년 4월 28일(화) 저녁 7시 장소: 온라인 줌(메일로 참여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신청: 신청폼 작성 후 제출, 참가비 무료 02-765-2825, gynotopia@gofeminist.org 더보기
[제89차 콜로키움] 1980년대를 퀴어링하기: 한국영화를 중심으로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제89차 콜로키움 1980년대 한국영화에 주목해 당시 퀴어영화로 개봉하지 않았고 대중들에게 퀴어영화로 인식되지 않았던 영화를 퀴어링(queering)해 읽어보는 자리이다. , , , 그리고 는 각각 1980년대 한국사회가 담지하고 있던 퀴어 섹슈얼리티에 대한 반응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네 편의 주요 텍스트를 통해 1980년대 한국영화에 재현된 퀴어 섹슈얼리티를 한국사회의 상황과 연결해 분석한다. 1980년대 한국사회에서 퀴어들은 AIDS 담론과 마주하며 단속과 억압의 대상이 되었지만 동시에 불화의 정치를 펼쳐나가며 자신들의 하위문화를 존속했다. 이번 발표는 퀴어성을 담지하고 있던 1980년대의 한국영화를 당대 퀴어들이 스스로 정체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 더보기
[제88차 콜로키움] 오메가버스는 왜 그렇게 불편하고 재밌을까?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제88차 콜로키움 BL(Boys' Love)은 여성의 서브컬쳐로 오래도록 자리매김하고 있는 장르다. 그러나 남성 주인공에 초점을 맞추는 장르의 특성 때문에, 이는 때로 여성 자신이 '부재'한 로맨스 형상을 소비함으로써 성적 욕망을 충족 시키는 도피의 장소로 의미화되어왔다. 그런데 정말 BL은 여성이 스스로를 소외시킨, 여성을 부정하고 과소재현하며 이용하는 장일 뿐일까? 본 발표에서는 BL의 장르 중 하나인 '오메가버스'를 주축으로 삼아 이런 질문들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발표: 이현지(문화연구자) 일시: 2019년 9월 27일(금) 오후 7시 장소: 여성문화이론연구소 더보기
제7회 맑스 코뮤날레 '다른 삶은 가능한가: 맑스주의와 일상의 변혁 제7회 맑스꼬뮤날레 이 2015년 5월 15일(금)~ 17일(일) 서강대와 성공회대에서 열립니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는 5월 17일(일) 1시부터 메인세션과 분과세션에 참가합니다^^ 장소는 성공회대 새천년관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제7회 맑스꼬뮤날레 전체 프로그램 보기★ http://marxcommunnale.net/board/bbs/board.php?bo_table=pro&mx_ver=7&wr_id=3 더보기
[제87차 콜로키움] 안희정 재판보도를 통해 본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성폭력 2차 피해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제87차 콜로키움 2018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사건에 대한 언론의 보도 양태와 미디어 환경 변화가 야기하는 온라인 상의 2차 피해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3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현재, 가해자의 배우자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페이스북)를 통해 피해자를 매도하는 글을 올리면서 직접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가중시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언론이 주로 포털 서비스를 통해 뉴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언론보도가 야기할 수 있는 2차 피해의 양상은 과거 신문, 방송 미디어의 시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2차 피해의 문제를 안희정 재판보도를 중심으로 비판적으로 독해해보고자 한다. 발표: 김수아.. 더보기
[제86차 콜로키움] 우리 안의 인종주의: 한국사회의 난민혐오와 페미사이드를 넘어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제86차 콜로키움 올해 우리사회에서는 제주에 온 500여명의 예멘 난민을 둘러싼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그 가운데 여성의 안전할 권리를 내세운 일부 여성들의 목소리와 이슬람에 대한 혐오시선을 확산하는 일부 보수적 개신교 세력이 동시에 난민반대의 목소리를 낸 것은 매우 이례적 사건이었다. 더구나 스스로를 래디컬 페미니스트라고도 칭한 일부 여성들은 난민반대라는 구호가 혐오표현이자 인종주의를 내포하고 있음을 부정하기도 했다. 우리사회에서 여성들은 2016년 강남역 10번출구 여성살해(femicide) 사건을 비롯해 여전히 여성에 대한 폭력과 살해 위협이 만연한 한국사회를 살며 심각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에 대한 요구가 제주 예멘 난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