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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키움

[제71차 콜로키움] 낸시 프레이저: 백래쉬와 '탈사회주의적' 지형의 점검

제71차 여이연 콜로키움

낸시 프레이저 : 백래쉬와 '탈사회주의적' 지형의 점검



>발표: 임옥희(여이연,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이현재(여이연, 서울시립대학교)
>일시: 2015년 4월 27일(월) 오후 7시-9시
>장소: 여성문화이론연구소(오시는길 보기)
>발표내용: 요즘 한국사회에서는 여성 혐오 및 동성애자 혐오 등 백래쉬의 현상과 동시에 젠더 및 성 정체성의 인정을 위한 투쟁을 고취하는 운동이 나타나고 있다. 실업률은 그 어느때보다 치솟고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지만, 분배 정의를 위한 투쟁은 인정운동에 비해 위축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낸시 프레이저가 ‘탈사회주의적postsocialist’ 지형이라고 불렀던 것과 매우 유사하다. 프레이저는 ‘탈사회주의적’ 조건 하에서 좌파 운동의 에너지와 상상력이 고갈되고 있음을 직시하고, 분배운동과 인정운동을 대립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양자를 매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낸시 프레이저의 초기 논의라고 할 수 있는 '가족임금' 논쟁을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나아가 이번 콜로키움은 어떻게 프레이저가 변혁적, 해체적 패러다임으로의 전회를 통해 분배운동과 인정운동을 매개시키는지 그 논의를 따라가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콜로키움에서는 최근 프레이저가 지위모델로의 패러다임 전회를 통해 삼분법의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앞서 기획했던 양자의 매개를 어떻게 정교화시키는지도 볼 것이다. 
 
이러한 논의는 가장 가난한 여성주의자가 가장 큰 모욕도 받게 되는 백래쉬의 시대에, 이 시대 이 땅의 여성주의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지를 함께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