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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키움

[제36회 콜로키움]: 여성주의자들의 외모꾸미기(Feminism and beautification)

제36회 콜로키움: 여성주의자들의 외모꾸미기(Feminism and beautification)

 

 

일시: 2008년 11월 17일 오후 7시

장소: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스스로를 여성주의자로 확인하고 실천하려는 여성들에게 여성주의 여성미학(feminist aesthetics of female beauty and beautification)의 필요성은 절박하다. 매일 아침 여성들은 거울 앞에 서서 무엇을 입을 것인지, 어떻게 화장을 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이것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결정하고 결단하는 문제이다. 개인의 미적 지향은 삶의 지향으로서 신체 위에 나타난다. 외모 꾸미기의 미학은 일상의 사람들이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고 변경해가는 기준이자 방법이 되는 것이다. 여성주의자들의 심미적 액티비즘(aesthetic activism)은 여성주의 정치학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여성에 대한 미적인 압력(aesthetic oppression)이 가득한 이 시대에 새로운 외모꾸미기 미학이 필요함을 의식하면서 그 시론으로서, 여성주의자들의 미적 전략과 예술적 실천에서 나타난 다양한 실험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여성주의 여성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자 한다. 분석의 대상은 나르시시즘과 그로테스크라는 포스트페미니즘 바디아트이다. 또한 여성들의 외모꾸미기가 여성주의 정치학과 결합되어야 하는 이론적 필연성과 그것이 여성주의 운동 속에서 발휘하는 실천적 함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다.

 

 

발표자소개:

김주현은 여성주의 예술철학자이다. 세부전공은 예술작품의 존재론으로 성별이 구체적 개인의 미적 실행에서 만들어내는 차이를 탐구했다. 최근에는 여성주의 미적 캐논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논문으로 “여성의 ‘심미적 경험’과 페미니즘 미학의 가능성”, “여자들의 몸과 눈”, “성차다층성과 작품의 성별 정체성”, “여성의 몸과 외모꾸미기” 등의 논문과 『여성주의 미학과 예술작품의 존재론- 한국 현대 여성 미술을 중심으로』 등의 저서를 발표했다. 발표한 더 많은 글들은 필자의 홈페이지(http://www.bluestocking.pe.kr --> article)에서 읽을 수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교양학부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