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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2026 여성문화이론연구소 73번째 여름강좌

2026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여름강좌(온라인&오프라인)

▶방식: 저녁 7:30-9:30 실시간 zoom 화상강의(일주일 다시보기 제공), 현장강의(다시보기 없음, 선착순 30명)
▶수강료: 6만 원(온라인), 8만 원(현장강의)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회원, 여름강좌 3강좌 이상 신청, 5인 이상 단체 신청 20% 할인)
▶수강신청폼: https://forms.gle/9Y2Sg93ddXokHkci7 
▶입금 계좌: 국민 411401-01-184386 (예금주: 사단법인여성문화이론연구소)
▶문의: 02-765-2825, gofeminist1020@gmail.com

[할인]
*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회원의 경우, 강좌 수강시 각 강좌당 20% 할인이 됩니다(단, 회원가입 후 3개월이 지난 회원에 한합니다).
* 5인 이상 단체수강의 경우, 20% 할인이 됩니다.
 
[환불]
* 개강 7일전까지 전액 환불, 7일 이내 50% 환불, 개강 이후 환불 불가.

[강좌 장학생 제도 안내]
전 강좌당 1명 씩(총 6명) 장학생을 선정하여 무료 수강권을 드립니다. 여이연 강좌를 듣고 싶지만 수강료가 부담이 되는 분들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필요하신 분들의 적극적 신청을 권합니다.(강좌 후기 SNS 공유 필수)

*강좌 장학생 신청폼: https://forms.gle/XFxtsVU7vXVEBPt98 
 (~6/28(일) 신청 마감. 6/30(화)까지 선정 여부 개별 연락 드립니다. 선착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 이미 수강료를 납부하셨고 뒤늦게 장학생 신청폼을 제출하신 분들은 선정되실 경우 환불 처리 해드립니다. 

[문의]
*02-765-2825, gofeminist1020@gmail.com 


7월 수요강좌(온라인, 6만원)
빈손의 역설: 주디스 버틀러의 정치윤리 연구 (강사: 조현준)

이 책의 제목 ‘빈손의 역설’은 빈손이 가진 강력한 힘을 의미하며 그 힘은 다름 아닌 ‘연대’에서 나온다. 빈손의 우리가 각자 하나일 때는 아무것도 아닌 ‘무’에 가깝지만, 여럿이 모여 함께 연대할 때는 강력한 ‘유’를 창조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역설이다. 취약성과 불안정성에 처한 사람들은 각자의 상황에 고립된 힘없는 약자지만, 이들이 그 취약성과 불안정성에 기반해 서로 연대한다면 ‘상호의존’이라는 공통의 토대 위에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빈손의 역설’을 말하고자 하며 미국의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의 후기 윤리 정치학을 4권의 책을 중심으로 함께 공부하고자 한다.

1강. 7월 8일(수) <빈손의 역설> 1장 “프레카리티 정치, 몸의 정치학과 윤리적 의무”
2강. 7월 15일(수) <빈손의 역설> 2장 “비폭력 윤리와 평등주의 상상계”
3강. 7월 22일(수) <빈손의 역설> 3장 “포스트 팬데믹 우울증”
4강. 7월 29일(수) <빈손의 역설> 4장 “살 만한 삶, 그리고 여전히 젠더”

● 참고: 이 책은 ‘폭력의 정치 프레임 재편을 향한 평등주의 공동체의 윤리 투쟁’이라는 제목의 서문에 이어 4개의 장이 각각 ‘프레카리티’, ‘비폭력 윤리’, ‘팬데믹 조울증’, ‘살만한 삶’을 핵심 주제로 다룬다.

● 보조 텍스트
1장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2015)
2장 『비폭력의 힘』(2020)
3장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2022)
4장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2024)

강사 소개
조현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빈손의 역설』 등을 썼고, 『젠더 트러블』, 『젠더 허물기』,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 등을 번역했다.


7월 목요강좌(온라인, 6만원) 
신진 연구자 강의 (강사: 윤초롱, 윤지현, 서다은, 윤세진)

1강. 7월 9일(목) 자가 거세(autocastration): 젠더를 교란하는 여성 주체의 언어 (윤초롱)
2강. 7월 16일(목) 학교 페미니즘 교육의 불/가능성 탐색 (윤지현)
3강. 7월 23일(목) 여성 퀴어 크리스천의 섹슈얼리티 경험: '혼전순결' 담론을 중심으로 (서다은)
4강. 7월 30일(목) 트랜스젠더의 트랜지션 경험에 대한 자기서사 분석: 돌봄의 관점에서 (윤세진)

강의 소개
1강: 정신분석에서 ‘거세’는 오랫동안 여성을 결핍의 자리에 고정시켜 왔다. 본 강의에서는 그 거세를 전복적으로 재전유하여, 탈코르셋·월경 중단·자발적 불임화 같은 실천을 젠더 규범을 절단하는 능동적 전략으로 다시 읽는 ‘자가 거세(autocastration)’ 개념을 제안한다. 동시에 이 실천들이 '교란'으로 인정되지 못한 채 기존 서사로 회수되는 메커니즘을 짚으며, 자가 거세하는 여성을 퀴어페미니스트 운동의 새로운 주체로 세울 가능성을 모색한다.

2강: 본 강의는 페미니즘 교육을 수행하는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페미니즘 교육이 어떻게 구성되고 실천되는지를 논의한다. 특히 ‘학교’라는 현장에 주목하여, 페미니즘 교육이 어떤 제약과 반발 속에서 시도되는지를 살피고, 그 속에서 페미니스트 교사들이 만들어내는 교육 실천의 가능성과 의미를 탐색한다. 강의 끝으로는 페미니즘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학교에 어떠한 변화와 전환이 요구되는지를 질문하고 모색해 보고자 한다.

3강: 본 강연은 “레즈비언은 모두 혼전순결이다”라는 농담에서 시작한다. 농담이 던지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여성 퀴어 크리스천 17명의 심층면접을 통해 한국 개신교의 ‘혼전순결’ 담론이 어떻게 경험되고 재해석되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교회의 반퀴어 담론과 성규범이 만들어내는 긴장과 불화, 그리고 여성 퀴어 크리스천들이 그 속에서 신앙과 정체성을 조율하며 새로운 의미와 실천을 구성해가는 과정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여성 퀴어 크리스천을 단순한 억압의 대상이 아니라, 교회 담론과 ‘트러블을 함께하며’ 새로운 지식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능동적 주체로 조명하고자 한다.

4강: 본 강의는 트랜스젠더의 트랜지션 서사를 돌봄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의료적 트랜지션을 단편적인 '의료적 조치'에 국한하지 않고 '자기돌봄과 사회관계 내의 돌봄'으로 구성된 다층적인 과정으로 조명한다. 헤게모니적 트랜스 서사가 제시하는 규범적 모델과 실제 경험 사이의 불일치가 만들어내는 효과를 추적하며, 정신과 진단 체계·성별정정제도·의료 관행이 트랜지션을 분절적 절차로 환원하는 과정에서 간과해 온 트랜지션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규명한다. 나아가 헤게모니적 서사를 초과하는 트랜지션의 불확실성과 미완결성, 그리고 취약성을 삶의 유동적인 과정 속에서 어떻게 다뤄내는지 그 구체적인 양상을 당사자의 자기 서사 속에서 발견하고자 한다.

강사 소개
윤초롱: 파리 8대학에서 젠더연구 석사를 마쳤다. 퀴어페미니즘과 생의료 기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몸과 해방을 둘러싼 철학적 질문들을 탐구하고 있다.

윤지현: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서 젠더연구를 세부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페미니스트 페다고지와 페미니즘 교육에 관심이 많으며, 성평등 교육 자료와 콘텐츠를 기획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다은: 서강대학교 여성학협동과정에서 공부하고, 한국 교회를 향한 퀴어한 질문 큐앤에이에서 활동가로 일한다. 한국 교회에서 나고 자란 레즈비언으로, 교회의 반동성애 담론을 지겨워하면서도 끝내 그 주제로 석사학위논문을 썼다. 

윤세진: 서울대학교 여성학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동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페미니즘과 트랜스 연구를 엮어내며, 의료와 제도가 포착하지 못하는 소수자의 삶과 관계들을 탐구하는 여성학 연구자이다. 트랜스젠더의 트랜지션 경험을 '돌봄'의 관점으로 읽어낸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는 트랜스의료를 중심으로 '건강'과 '의료', 그리고 '장애'라는 언어를 활용하여 특정 몸을 승인하거나 배제하는 구조를 추적하고 있다. 이미 각자의 방식으로 존재하는 취약한 몸들의 삶을 읽어내고 서로 연결 짓는 실천적 지식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7-8월 월요강좌 (오프라인, 8만원)
아시아지역 성/노동 담론 지형과 사회운동: 반인신매매, 인도주의, 자유의 정치학 (강사: 배상미)

오늘날 한국사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지역에서 섹슈얼리티가 상품화되었다는 점은 광범위한 동의를 얻고 있지만, 섹슈얼리티를 자원으로 삼는 노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그것을 ‘노동’으로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이것이 ‘노동’으로 불릴 수 없는 이유로 섹슈얼리티를 자원으로 삼는 노동시장에 개인들은 ‘자발’이 아닌 ‘강제’적으로 유입된다는 것이 그 근거로 제시되고는 한다. 물론, 이것과는 다른 방법론으로 여성들과 성산업의 관계를 설명하려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어오고 있지만, ‘강제’와 ‘자발’이라는 프레임은 왜 여전히 성산업과 여성의 관계를 논할 때 반복되는가? 이 강좌에서는 이러한 이분법을 생산하고 유지하는 제도와 담론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어떤 정치적인 효과를 낳아 현재의 불평등한 인종 및 국제관계를 유지하는 토대가 되는지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 강좌에서 살펴보려는 서적들은 최근 10년간 간행된 갈수록 글로벌화 및 트랜스내셔널화 되어가는 국제사회의 환경 속에서 아시아의 성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둘러싼 사회운동과 제도를 인종 간, 국가 간 권력관계를 고려하여 분석한다. 이 서적들은 성거래가 불법인 아시아 국가들에서 여성들이 성산업에 계속 유입되는 현실을 판단하고 ‘해결’하려는 서구 중산층 여성의 시각에서의 접근이, 꾸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지속되는지 면밀하게 들여다본다. 이 강좌에서는 반인신매매 논의들을 분석하고, 이에 근거한 국제적 성산업 종사 여성 구제 활동 양상을 살펴본 후, 국제지구들이 이를 글로벌 질서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확인하고,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 미군 기지촌의 필리핀 이주 성노동자의 사례를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지 네 권의 책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과거와 변한 것이 없어 보이는 구도가 실상은 오늘날 국제질서 속에서 젠더, 인종, 계급의 위계가 인도주의와 자유의 언어를 통해 재구성되는 양상을 살펴보겠다. 나아가, 이들의 방법론과 시각이 현재 (초국가적) 한국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성노동자 투쟁과 새로운 성산업의 성장을 분석에 어떤 통찰력을 주는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1강. 7월 20일(월) 엘리자베스 번스타인 (Elizabeth Bernstine), 중개된 주체들: 성, 인신매매, 그리고 자유의 정치학 (2018)
2강. 7월 27일(월) 엘레나 시 (Elena Shih), 자유 만들기: 성노동, 반인신매매 재활, 그리고 구제의 인종적 임금 (2023)
3강. 8월 3일(월) 리바 페이어 (Lieba Faie), 선의의 평범성: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유엔의 글로벌 캠페인 (2024)
4장. 8월 10일(월) 샐리 예 (Sallie Yea), 한국에서의 여성 인신매매: 필리핀 여성 이주 엔터테이너들 (2016)

강사 소개
배상미: 한국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와 동아시아 디아스포라 여성들의 노동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재현에 관심이 있다. 저서로 『혁명적 여성들: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젠더, 노동, 섹슈얼리티』가 있고, 한국문학과 문화에 재현된 젠더, 섹슈얼리티, 식민주의, 노동, 가족, 변혁운동 등을 연구한 논문을 다수 출판하였다.


8월 화요강좌(온라인, 6만원)
점령의 언어를 부수는 팔레스타인 읽기 (강사: 서제인, 자아, 이준태, 화)

“정말로 우리 모두 팔레스타인인가?” 팔레스타인 작가이자 언론인인 모함메드 엘쿠르드는 이렇게 물으며 시위 구호가 은유를 넘어 실질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집단학살이 곧 1000일에 다다르는 지금, 팔레스타인이 처한 조건, 저항과 거부라는 조건을 체현하기 위하여 역자, 활동가분들과 함께 한국에 번역된 팔레스타인 서사를 읽는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억압을 마주하고, 현지의 풀뿌리 지식을 증폭시키고, 우리의 참고 문헌 목록을 바꾸어 나갑시다. 가자 혼자 제국과 싸우도록, 가자 홀로 희생하도록 두지 맙시다. 팔레스타인의 목소리를 듣고, 공명하고, 이스라엘의 폭력과 팔레스타인에 관해 더 많이 말합시다. 함께 읽기로부터 출발합시다.

1강. 알라 알카이시, 『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생활』 (서제인) 
2강. 모함메드 엘쿠르드, 『완벽한 피해자』 (자아)
3강. 헬레나 코번, 라미 G. 쿠리, 『당신은 하마스를 모른다』 (이준태)
4강. 이사벨라 함마드, 『낯선 이를 알아보기: 팔레스타인과 서사에 관하여』 (화) 

*강사료를 제외한 수익 전액을 가자지구 주민들 및 팔레스타인 퀴어 단체에 연대기금으로 전달합니다.

강좌 상세 소개
1강: 『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생활』은 번역가이자 문학 연구자, 작가, 시인인 알라 알카이시가 가자지구의 포화 아래서, 그리고 가자를 떠난 뒤에도 여전히 자신 안에 굳건히 남아 있는 가자의 숨소리를 들으며 쓴 에세이와 시들을 모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은 감상을 함께 나눠주세요. 저는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계기와 알라가 책에서 주로 하고 있는 고민들-번역의 윤리, 언어의 축소, 생존자로서의 책무-을 번역가로서 나누고, 연대자로서의 경험도 곁들여보겠습니다. 

2강: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을 위해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을 쓴 적이 없습니다.”*
미국 진보 매체 <네이션> 최초의 팔레스타인 특파원이자 독립 영문 매체 <몬도와이스>의 특임 편집장, 모함메드 엘쿠르드가 던진 이 말은 팔레스타인 문학이 서구 독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지나치게 품위와 비폭력만을 강요받아 온 현실을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 출신의 이 젊은 작가이자 활동가는 서구의 입맛에 맞춘 자기검열을 단호히 거부하고, 억압자에게 목이 졸릴 때 터져 나오는 거친 분노를 영어라는 전장 한복판, 서구 언론의 심장부에서 순화하지 않고 직접 내뱉습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1강 속 번역가가 마주한 고민을 이어받아, 엘쿠르드가 제국의 언어를 원주민의 분노로 어떻게 해체하고 재전유하는지 살펴봅니다. 세계가 강요하는 ‘완벽한 피해자 프레임’을 깨부수는 그의 글을 깊이 읽는 한편,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완강하게 아랍어로 현장을 지켜온 쌍둥이 동생 무나 엘-쿠르드의 언어와 실천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눕니다. 나아가 우리가 발 딛은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는 ‘물질적 연대’의 실천 또한 함께 상상해봅니다.

*자코뱅, 2021년 11월 9일.
https://jacobin.com/2021/11/israel-palestine-occupation-settlements-sheikh-jarrah

3강: 2023년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을 대상으로 자행하고 있는 전면적인 제노사이드에 대한 전 지구적 비판여론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이스라엘과 시온주의에 대한 비판에 면죄부가 되어온 것은 ‘이슬람 저항 운동‘ 하마스의 “폭력성” 문제입니다. 이는 여러 팔레스타인 저항운동 세력이 참여하고 하마스가 주도한 2023년 10월 7일의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서 드러난 폭력성이 식민주의에 대한 ’저항 폭력(counter-violence)’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테러 행위라는 입장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가장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저항운동으로서 하마스가 보여온 (비)폭력의 저항운동을 어떻게 이해하고 인식해야할까요? 본 강연에서는 하마스의 사상과 조직 구조, 국면별로 하마스가 주도한 주요 운동의 역사를 폭력/비폭력의 관점에서 정리해보고, 평화주의의 관점에서 저항운동으로서의 하마스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4강: 팔레스타인을 비문명 후진 사회로 멸시하는 서사가 시온주의 정착식민국가의 근간입니다. 팔레스타인 인민을 비인간으로 격하하는 서사가 점령과 학살을 정당화합니다. 아랍인과 무슬림과 유색인종을 야수적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는 인/종차별 서사가 자유주의적 안보 질서를 정상화합니다. 이사벨라 함마드는 청중과 독자를 향해, 이러한 압도적 지배 서사에 맞서는 주체 팔레스타인의 현현과 재현과 저항을 정확하게 인지하도록 주문합니다. 나크바가 계속되는 한 멈추지 않을 팔레스타인의 투쟁을 따라가자고, 자결권과 귀환권을 온전히 누리기 위하여 팔레스타인이 포기하지 않고 구축할 서사를 서둘러 더 읽어내자고 촉구합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초래한 폐허는 팔레스타인 서사의 종말일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안긴 상실 역시 팔레스타인 역사의 종장일 수 없습니다. 본 강의에서는 함마드가 참조하고 경유하는 이론과 작품을 보다 심화하여 분석하고, 함마드의 논의를 열쇠로 다른 팔레스타인 저자의 글 몇 편을 함께 읽어봅니다. 팔레스타인의 서사를 우리 안에 몇 겹 추가해 봅니다.

강사 소개
서제인: 번역을 하면서 세상이 거기 있다는 걸 확인한다. 『흩어짐』, 『구불구불 빙빙 팡 터지며 전진하는 서사』, 『형식과 영향력』,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벌집과 꿀』, 『조지 오웰 뒤에서』, 『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노마드랜드』,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목구멍 속의 유령』, ‘코펜하겐 삼부작’ 등을 옮겼다.

자아: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1948년 이래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식민화와 아파르트헤이트, 군사점령 문제를 한국사회에 알리며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에 연대하는 페미니스트 단체이다. 2016년부터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모함메드 엘쿠르드의 첫 작품인 시집 『리프카』 한글 번역을 진행 중이다.

이준태: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한반도 평화의 관점에서 국내 북한 인권 운동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석사학위 논문을 썼다. 대학원 졸업 후 고등학교 영어 교사,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세월호참사의 해경 구조 실패 담당), 녹색당 전국사무처 정책팀장으로 일했다. 그사이 『당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른다』와 『당신은 하마스를 모른다』를 번역했다. 10년 만에 대학원에 돌아와 전쟁과 평화, 식민주의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화: 퀴어팔레스타인연대QK48,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 활동가. 안으로 가두는 구금과 밖으로 가두는 추방의 체제를 모두 폐지하고 싶다. 가두지 않고 갇히지 않는 시간과 공간에 조금이라도 손을 보태고 싶다. 아무도 탈락하지 않으면 좋겠고, 탈락하더라도 반드시 살면 좋겠다. 


8월 수요강좌(오프라인, 8만원)
여성-퀴어와 비가시성의 육체 (강사: 이연숙)

여성-퀴어 재현의 부족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보이게 만드는 일’을 최우선 순위로 삼게 만들었다. 나아가 보이기만 한다면 어찌됐든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가치 평가를 가능하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퀴어가 육체로서 경험하는 역사적인 정동과 ‘느낌(instinct)’의 필연적인 상실과 손상은 재현이란 교환 행위에 수반되는 ‘부수적인 피해’로 여겨졌다. 재현 체계에 들어 맞지 않는 비가시성의 영역은 가시성을 위해 쉽게 희생된다. 하지만 질문하자…‘보이게 만드는 일’이 그렇게나 대단한가? 만약 그렇다면, 어째서 그러한가? 우리 삶의 지배적인 인식 체계를 형성하는 시각-남근(성기)-의미 중심주의는 지금까지 우리로 하여금 여성-퀴어 존재의 특수한 조건을 구성하는 비가시성의 풍요로운 영토를 일찌감치 포기하게 만들었다. 단지 남근(성기) 결여의 상태가 아닌 지금 세계 논리와는 ‘다른’ 물질적인 차원의 이름으로서 비가시성은, 실로 우리가 상속받은 유일한 재산—하지만 결코 다른 무엇으로 바꿀 수는 없는 재산이다. 

이와 같이 여성-퀴어와 비가시성의 비공식적 ‘동성애적’ 관계를 탐구하는 이번 강좌는 총 4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1강에서는 뤼스 이리가레를 독해하는 제인 갤럽의 『페미니즘과 정신분석』을 통해 왜, 어떻게 여성-퀴어 섹슈얼리티가 ‘이미’ 비가시성의 영역으로 배치되어 있는가를 살펴본다. 2강에서는 마틴 제이의 『눈의 폄하』를 통해 서양 형이상학 전통에서 내려오는 시각-남근(성기)-이성 중심주의와 그에 대한 페미니스트-퀴어 인식론의 문제 제기를 짚어본다. 3강에서는 여성-퀴어 재현에서 누락되기 쉬운 비사서적 경험, (부적절한) 동일시의 감각, 내장적인 ‘느낌’의 문제를 다루면서 이런 상황이 어떻게 제도-자본과 결합하며 여성-퀴어 자기 표현에 있어 특히 (자기) 검열을 가능하게 만드는지 살펴본다. 이는 말하자면 구조적인 차원에서 여성-퀴어가 끊임없이 비가시적 영역으로 소여되고 ‘강제’되는 상황을 지적한다. 4강에서는 이런 문제 의식을 이어 받아 언어-자본-제도로 흡수되지 않는, 비가시성을 토대로 하는 퀴어 정치학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 또한 변화해야 한다. 이번 강좌가 비가시성의 한계 없는 육체를 탐닉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1강. 8월 5일(수) 성차: 왜 여성-퀴어는 ‘안 보이는’가? 
2강. 8월 12일(수) 시각-남근-이성…역사?: 왜 ‘보이는 것’이 특권인가?
3강. 8월 19일(수) 제도-자본: 왜 ‘보여야만’ 하는가? 
4강. 8월 26일(수) 정치: 비가시성과 즐기기 

강사 소개
이연숙(리타): 대중문화와 시각예술에 대한 글을 쓴다. 소수(자)적인 것들의 존재 양식에 관심 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hotleve를 운영한다. 2015 크리틱엠 만화평론 우수상, 2021 SeMA-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시각문화와 퀴어 부정성을 다루는 책 『진격하는 저급들』, 일기를 모은 책 『여기서는 여기서만 가능한』, 공저 『퀴어 미술 대담』, 『미친, 사랑의 노래』, 소설 『아빠 소설』을 썼다.


8월 금요강좌(온라인, 6만원)
소외 극심 시대: 살 만한(livable) 삶은 어떻게 가능할까? (강사: 박이은실)

소진, 기진맥진, 한도초과, 외로움, 불안, 고립, 상실, 무력감, 우울증은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언어들일 것이다. 이에 이어 이제 ‘감정워치’가 등장할 만큼 스스로의 감정에서조차 소외되기 시작한 소외 극심의 시대. 우리 이대로 괜찮은 걸까?  
본 강좌를 통해 한때 매우 중요한 사회 비판 이론의 틀이었으나 한동안 도외시되어 왔던 ‘소외’ 개념을 소환해 소외 비판 이론의 현재적 의의를 살펴보고 페미니즘적 소외 비판, 나아가 에코페미니즘적 소외 비판 이론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 본다. 소외 개념과 소외 비판 이론은 사회 비판 담론에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의 부상 속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규범적 판단을 전제하고 인간성에 대한 본질주의적 관점을 내재하고 있다는 혐의을 받으며 도외시되어 온 측면이 있다. 본 강좌는 살만한 삶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소외가 왜 현재에 더욱 필요한 개념인지, 기존의 소외 개념과 소외 비판 이론이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 이 한계를 페미니즘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왜 에코페미니즘적 소외 비판 이론이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마련되었다. 이를 위해 크리스토프 헤닝(2025)의 <Theories of Alienation: From Rousseau to the Present (소외 이론들: 루소에서 현재까지)>를 중심줄로, 주디스 버틀러, 마리아 미즈, 애나 로웬하웁트 칭의 사회 비평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소외 비판 이론의 선을 이어보도록 한다.  
 
1강. 8월 7일(금) 소외 개념: 규정 논쟁  
2강. 8월 14일(금) 소외 비판 이론: 장자크 루소에서 칼 마르크스까지  
3강. 8월 21일(금) 페미니즘과 소외 비판 이론: 산드라 바트키와 제닛 슬랙터   
4강. 8월 28일(금) 에코페미니즘으로 다시 쓰는 소외 비판 이론: 버틀러, 미즈, 칭 경유하기

강사 소개
박이은실: 여성학자. 『월경의 정치학』, 『양성애: 열두 개의 퀴어 이야기』를 썼고, 『퀴어이론 입문』, 『여자들이 글 못쓰게 만드는 방법』 등을 번역했고, 『페미니즘의 개념들』, 『여/성이론가들』, 『신유물론X페미니즘』 등에 필자로 참여했다.

 

 

▶방식: 저녁 7:30-9:30 실시간 zoom 화상강의(일주일 다시보기 제공), 현장강의(다시보기 없음, 선착순 30명)
▶수강료: 6만 원(온라인), 8만 원(현장강의)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회원, 여름강좌 3강좌 이상 신청, 5인 이상 단체 신청 20% 할인)
▶수강신청폼: https://forms.gle/9Y2Sg93ddXokHkci7 
▶입금 계좌: 국민 411401-01-184386 (예금주: 사단법인여성문화이론연구소)
▶문의: 02-765-2825, gofeminist1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