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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2025 여성문화이론연구소 70번째 가을강좌

2025 여성문화이론연구소 가을강좌(온라인)


▶방식: 저녁 7:30-9:30 실시간 zoom 화상강의, 일주일 다시보기 제공(유튜브 링크)
▶수강료: 수요강좌 4만 5천 원, 목요강좌 3만 원
▶수강신청폼: https://forms.gle/iARfnoRr1t5cf3o98
▶입금 계좌: 국민 411401-01-184386 (예금주: 사단법인여성문화이론연구소)
▶문의: 02-765-2825, gofeminist1020@gmail.com

[할인]
*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회원의 경우, 강좌 수강시 각 강좌당 20% 할인이 됩니다(단, 회원가입 후 3개월이 지난 회원에 한합니다).
* 5인 이상 단체수강의 경우, 20% 할인이 됩니다.
 
[환불]
* 개강 7일전까지 전액 환불, 7일 이내 50% 환불, 개강 이후 환불 불가.

 

[강좌 장학생 제도 안내]
전 강좌당 1명 씩(총 2명) 장학생을 선정하여 무료 수강권을 드립니다. 여이연 강좌를 듣고 싶지만 수강료가 부담이 되는 분들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필요하신 분들의 적극적 신청을 권합니다.(실시간 참여, 강좌 후기 SNS 공유 필수)

*강좌 장학생 신청폼: https://forms.gle/1nBM1fH23Po8p39z6
 (~10/31(금) 신청 마감. 11/4(화)까지 선정 여부 개별 연락 드립니다. 선착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 이미 수강료를 납부하셨고 뒤늦게 장학생 신청폼을 제출하신 분들은 선정되실 경우 환불 처리 해드립니다. 

[문의]
*02-765-2825, gofeminist1020@gmail.com

 


11월 수요강좌
퀴어 팔레스타인 세미나 (강사: 고운, 사루, 타리, 화, 보람)

왜 팔레스타인과 성소수자/퀴어 존재 또는 퀴어성을 연결하는 작업은 현재의 억압 체제를 이해하고 해방의 정치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필수적인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78년 간의 식민 지배와 집단학살을 정당화하기 위해 성소수자 권리와 페미니즘이라는 진보적 서사들을 무기화해 왔다. 또한, 이스라엘의 정착민 식민주의 프로젝트는 팔레스타인 땅을 젠더화된 서사로 구성하며 정복을 자연화한다. 팔레스타인 퀴어와 연대하고 한국 사회에서 퀴어 팔레스타인 활동을 만들어 나가는 모임 퀴어팔레스타인연대QK48와 함께 준비한 이번 강좌는 영미권이나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의 맥락‧역사‧입장에서 퀴어함과 퀴어 정치가 무엇인지 묻는다. 이 강좌는 퀴어가 자유주의적 정체성 정치로 축소될 때 어떻게 식민주의‧제국주의‧인종주의에 공모하게 되는지 살피며, 팔레스타인에서 생성되는 탈식민주의적 관점으로 우리의 퀴어 정치를 다시 고민한다.
1강은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상황 속에서 성소수자/퀴어 존재 및 퀴어성에 관해 말하는 것이 왜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해방 및 우리의 해방과 연결되는지, 나아가 지금 여기서 팔레스타인 퀴어들과 연대할 방법은 무엇인지 QK48 활동가들과 이야기 나눈다. 2강은 시온주의 아파르트헤이트 정착식민국의 팔레스타인 인종청소가 이른바 정상 규범에 부합하는 건강한 유대민족(국민) 재생산 추구와 맞물려 있는 양상을 역사적으로 살펴본다. 이스라엘이 야만과 싸우는 문명을 자처하며 팔레스타인 민중을 상대로 구사하는 우생학적 통치술, 섹슈얼리티의 인종화, 그리고 저항의 장애화에 맞서, 고유한 과거-현재-미래를 확보하고자 분투하는 팔레스타인 해방 정치의 반식민주의 반제국주의 퀴어 실천을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3강은 퀴어 팔레스타인 학자들의 논의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팔레스타인 선주민의 위치성으로부터 퀴어 정치학과 미학을 탐구하는 Walaa Alqaisiya의 Decolonial Queering in Palestine 일부를 함께 읽고, 책의 주요 쟁점을 한국 퀴어 정치와 연결하길 시도해 본다.

 

*인건비를 제외한 수익 전액을 팔레스타인 현지 퀴어 단체 또는 프로젝트에 연대기금으로 전달합니다.

1강. 11월 12일(수) 연결되기: “팔레스타인은 가장 퀴어한 곳이다” - 팔레스타인에서 출발하는 퀴어 액티비즘 (고운, 사루, 타리)
2강. 11월 19일(수) 복잡화하기: 팔레스타인 해방의 반식민주의 반제국주의 퀴어 정치 (화)
3강.11월 26일(수) 증폭시키기: 퀴어 팔레스타인 연구가 제기하는 물음에 한국에서 화답하기 (보람)

강사 소개
고운: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상영 활동으로 인권운동을 실천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퀴어팔레스타인연대QK48에 함께하고 있다.

사루: 젠더와 노동을 매개로 한 정치와 연대의 확장을 도모하는 일을 한다. '배제됨'과 '포섭되지 않음'이 퀴어 커뮤니티와 자긍심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믿으며, 핑크워싱 반대를 축으로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타리: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가족구성권연구소, 퀴어팔레스타인연대QK48,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실무팀,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 이주구금대응네트워크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와 퀴어팔레스타인연대QK48에서 활동한다. 규범과 국경과 구금의 폭력을 철폐하는 길 어떻게든 가보자고 그토록 찾아 헤매는 아름다움도 바로 거기에 있다고 동지들 곁에서 신념을 나누고 읽고 쓰고 말한다.

보람: 여성문화이론연구소와 퀴어팔레스타인연대QK48에서 활동한다. 하위 주체들이 권력의 자장 속에서 무결하지 않은 언어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자신의 욕망을 말해 왔는지, 자원이 부족한 피억압자들이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저항과 연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지 연구한다. 활동하는 동료들이 덜 소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팔레스타인 긴급행동 집회 짐을 창고에서 함께 나르고 있다.


11월 목요강좌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 반(反)젠더 운동과 민주주의의 위기 (강사: 윤조원)

이 강의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反)젠더 운동을 추적하고 비판하는 주디스 버틀러의 2024년 저서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Gender?)을 중심으로, 젠더 논의를 둘러싼 논쟁이 민주주의의 위기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탐구한다. 젠더는 단지 개인의 정체성 문제가 아니라, 버틀러가 강조했듯, 누가 인간으로 인정받고, 누가 애도의 대상이 되고, 누가 말할 권리를 갖는가를 둘러싼 민주주의의 핵심적 질문이기 때문이다. 이 강의는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를 중심으로, 젠더를 위험한 이데올로기로 낙인찍는 정치적 언어와, 두려움과 혐오를 조장하는 감정의 정치를 살펴본다. 반젠더 논의와 권위주의 질서의 강화에 대한 비판에 수반하는 윤리적 시민적 과제를 생각해 보고, 공존과 해방의 통로로서의 젠더와 더불어 버틀러가 상상하는 급진적 민주주의와 비폭력의 정치의 의미를 함께 논의할 것이다.

1강. 11월 20일(목) “젠더"는 두려움의 대상인가?
2강. 11월 27일(목) 반(反)젠더 정치와 오늘의 민주주의

강사 소개
윤조원: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미국 문학과 페미니즘, 젠더를 가르치고 연구한다. 저서로 『페미니즘: 차이와 사이』(공저), 역서로 주디스 버틀러의 『위태로운 삶』,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 리오 버사니의 『프로이트의 몸』, 『포스트휴먼 페미니즘』(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