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여름강좌(온라인)
▶ 방식: 저녁 7:30-9:30 실시간 zoom 화상강의, 일주일 다시보기 제공(유튜브 링크)
▶ 수강료: 각 강좌 60,000원(*7-8월 목요강좌 75,000원) (회원, 5인이상 단체 신청, 3강좌 이상 신청 20% 할인)
▶ 수강신청폼: https://forms.gle/8ebG1NuAVPzjzazP7
▶ 입금 계좌: 국민 411401-01-184386 (예금주: 사단법인여성문화이론연구소)
▶ 문의: 02-765-2825, gofeminist1020@gmail.com
[할인]
*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회원의 경우, 강좌 수강시 각 강좌당 20% 할인이 됩니다(단, 회원가입 후 3개월이 지난 회원에 한합니다).
* 5인 이상 단체수강의 경우, 20% 할인이 됩니다.
* 3강좌 이상 신청시 20% 할인이 됩니다.
[환불]
* 개강 7일전까지 전액 환불, 7일 이내 50% 환불, 개강 이후 환불 불가.
[강좌 장학생 제도 안내]
오는 여름강좌는 전 강좌 당 1명 씩(총 5명) 장학생을 선정하여 무료 수강권을 드립니다. 여이연 강좌를 듣고 싶지만 수강료가 부담이 되는 분들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필요하신 분들의 적극적 신청을 권합니다.(실시간 참여, 강좌 후기 SNS 공유 필수)
*강좌 장학생 신청폼: https://forms.gle/zBhMWWobezFbQ14b8
(~7/4(금) 신청 마감. 7/8(화)까지 선정 여부 개별 연락 드립니다. 선착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 이미 수강료를 납부하셨고 뒤늦게 장학생 신청폼을 제출하신 분들은 선정되실 경우 환불 처리 해드립니다.
7-8월 목요강좌
그레타 가드의 『비판적 에코페미니즘』 함께 읽기 (강사: 김현미, 이윤숙, 박혜영, 황선애, 노고운)
‘비판적’ 에코페미니즘이란?
소젖은 어떻게 우유가 되었나?
불꽃놀이와 전쟁의 공통점은?
‘어머니 지구’가 아니라 ‘연인 지구’라면?“
기후위기 시대, 자연과 대화하는 방법은?
본 강좌는 그레타 가드의 『비판적 에코페미니즘』(창비, 2024)을 다섯 명의 역자들과 함께 읽는 강독 강좌입니다. 에코페미니즘은 포스트휴머니즘 페미니즘의 출발점으로서, 페미니즘이 해방하고자 하는 억압받는 존재에 비인간 자연까지 포함합니다. 가드는 퀴어링, 동물해방, 비거니즘, 에코섹슈얼리티, 비인간 행위자성, 신유물론 등 좀더 폭넓은 주제와 급진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기존의 에코페미니즘을 발전시켜 ‘비판적’ 에코페미니즘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합니다. 이 책은 불꽃놀이, 기후 SF 문학, 소젖 가공식품 소비,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일들을 에코페미니즘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인간중심주의에 기반한 현재의 지속가능성 담론, 식물학과 동물학 이론, 정부와 국제기구의 기후 정책 등 학술적 지식과 정치적 실천이 어떻게 기후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지 알려줍니다. 또한 생태주의적 남성성, 퀴어 공동체 텃밭 운동, 비서구⦁원주민 사회의 인간-비인간 관계성, 비인간 자연과의 대화 등을 근대 시대의 자연 착취를 넘어설 대안으로 제안합니다. 아래의 5강으로 진행되는 이 강좌에서 역자들은 가드가 『비판적 에코페미니즘』에서 보여주듯,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인간도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생물종으로서 자연생태계와 촘촘하게 얽혀있으며, 지구가 모두의 삶의 터전이자 공유지임을 깨닫고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함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강. 7월 17일(목) 비판적 에코페미니즘: 유산과 확장 (김현미)
2강. 7월 24일(목) 소젖은 어떻게 우유가 되었나? (이윤숙)
3강. 7월 31일(목) 불꽃놀이와 우주탐사에 담긴 지배 욕망과 고통의 서사 (박혜영)
4강. 8월 7일(목) 기후를 퀴어링하는 에코페미니즘 (황선애)
5강. 8월 14일(목) 행위자 자연과 연인 지구: 종횡단적 경청과 연대의 방법론 (노고운)
강사 소개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페미니즘 문화이론, 젠더의 정치경제학, 이주민과 난민 문제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흠결 없는 파편들의 사회』,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공저), 역서로 『여성, 문화, 사회』(공역) 등이 있다.
이윤숙: 한국YWCA연합회에서 탈핵운동 담당자로 활동해왔으며 자급적 삶과 여성의 몸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공저), 『꿈꾸는 지렁이들』(공저), 역서로 『자급의 삶은 가능한가』(공역), 『자연의 죽음』(공역) 등이 있다.
박혜영: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저서로 『느낌의 0도: 다른 날을 여는 아홉 개의 상상력』, 『전환의 시대, 지역과 여성에서 길을 찾다』(공저), 역서로 『굿 워크』, 『9월이여 오라』 등이 있다.
황선애: 번역가. 생태문학, 생태공동체 연구에 이어 생태여성주의와 퀴어에코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공저), 역서로 『여성 상징 사전 1, 2』(공역),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2: 진보』 등이 있다.
노고운: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 생명정치와 교차성, 다종의 연대로서 환경운동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오늘을 넘는 아시아 여성』(공저), 『여성 연구자, 선을 넘다』(공저), 역서로 『세계 끝의 버섯』 등이 있다.
7-8월 금요강좌
민주주의의 위기에서 ‘정치’와 ‘젠더’의 역설적 관계를 사유하기: 조앤 스콧을 중심으로 (강사: 홍보람, 최하영, 고윤경, 문은미)
최근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전면화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은 단지 기존 정치체제의 ‘회복’을 넘어서는 고민과 문제틀을 요구하고 있다. 어쩌면 민주주의 그 자체에 내재한 모순과 궁지를 진정 다루어야 하는 시점이 온 것일지 모른다. 이 시점에서 페미니즘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비단 기존 시스템 내에 ‘여성 의제’나 ‘여성 권리’를 반영할 것에 대한 주장을 넘어서는 일이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성적 차이’ 자체가 민주주의에 제기하는 도전을 진지하게 다룸으로써 ‘정치적인 것’ 자체에 대한 우리의 사유를 갱신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공화정과 민주주의 위기 담론에서 걸핏하면 삭제되거나 사소화되거나 회피되어 온 ‘성적 차이’라는 문제를 전면으로 끌어와 사유할 방법을, 민주주의와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라는 테마에 천착해온 역사학자 조안 스콧의 저작들을 다시 읽는 작업을 통해 함께 모색해본다.
1강. 7월 18일(금) 젠더와 정치: ‘평등’이라는 난제(『젠더와 역사의 정치』 2장, 9장, 10장) (홍보람)
2강. 7월 25일(금) 오직 역설만을 던져주는 페미니즘의 역사(1): 혁명과 성차(『페미니즘 위대한 역사』 2장, 3장) (최하영)
3강. 8월 1일(금) 오직 역설만을 던져주는 페미니즘의 역사(2): 공화국의 ‘도를 넘는’ 여성들(『페미니즘 위대한 역사』 4장, 5장) (고윤경)
4강. 8월 8일(금) ‘남녀동수’ 운동의 도전과 딜레마: 공화주의의 위기와 성적 차이(『성적 차이, 민주주의에 도전하다』 1장, 2장, 3장) (문은미)
강사 소개
홍보람: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리사 두건 『평등의 몰락』을 공역했고,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에 후조시 문화에 대한 글을 친구들과 연재했다. 「가시성의 경제와 몸 이미지: BL은 어떻게 페미니즘의 ‘문제’가 되었는가」, 「공정으로서의 파이론?: 페미니스트 정의를 다시 생각한다」 등의 논문과 「58살 차이 덕질 친구가 생겼습니다: 쓰루타니 가오리의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등의 만화 평론을 썼다. 퀴어-페미니즘 관점의 서브컬처 분석, 체제전환운동과 국제연대, 제국주의, 대항 헤게모니 생산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하영: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의 소수자 관점에서 미국 문화를 (다시) 읽고, 해석하는데 관심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아나키적 엠퍼시’ 관점에서 본 밥 딜런의 “Like a Rolling Stone”」, 「성차의 역설 - 뮬러 대 오리건 판결을 중심으로 -」, 「포스트휴먼 아담과 이브 : < 월-E >가 제시하는 새로운 공존의 가능성과 한계」 등이 있다.
고윤경: 우리가 만든 엉망이 된 세계에서 계속해 살아가야 하는 ‘우리’를 되묻고 다시 감각하도록 하는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성학을 공부해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로 정체 불명의 석사논문을 썼다. 순문학뿐 아니라 팬픽, 웹소설 등과 같은 서브컬처라 불리는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으며, 특히 ‘쓸데없다’고 얘기되는 것들에 ‘지나치게’ 몰입해 마음을 쏟는 이들의 잉여로운 열정과 함께하고자 한다. 같이 쓴 책으로 『페미돌로지』가 있고,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활동 중이다.
문은미: 울산에서 지역 여성사와 여성 일자리 연구를 하고 있다. 자칭 산업수도와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 절대적으로 소외된 여성 일자리 연구를 하면서 ‘울산 디스토피아’를 실감하고 있다. 여성학을 공부했고, 대학 성폭력상담소와 여성노동 관련 단체에서 오랫동안 일했고, 그 시간 내내 여성문화이론연구소도 함께 했다.
7-8월 화요강좌
비나 다스를 통해 읽는 몸, 고통 그리고 언어 (강사: 장윤원)
젠더화된 고통과 몸, 언어는 어떻게 얽혀 있을까? 페미니스트들은 오랫동안 고통이라고 인정되지 않았던 젠더화된 고통을 명명하고 이러한 고통을 만들어내는 폭력의 기제를 밝히기 위해 분투해 왔다. 몸에 새겨진 고통이 어떻게 언어화 되거나 언어화 되는데 실패하는지, 고통과 폭력 간의 역학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역학을 통해 어떻게 젠더화된 주체가 만들어지는지는 여전히 많은 페미니스트 학자들의 문제 의식을 관통하는 질문으로 남아있다. 본 강의는 특히 페미니스트 의료 인류학자인 비나 다스의 저술들을 강독하며 이러한 질문들을 다스가 어떻게 재구성하였는지 탐구한다. 다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삶과 언어 (Life and Words)> (2006)를 필두로 의료인류학 분야의 클래식이 된 <사회적 고통(Social Suffering)> 3부작의 서론, 2000년대 중반에 출간된 다스의 HIV/AIDS 관련 논문들, 최근작인 <일상의 결 (Textures of the Ordinary: Doing Anthropology after Wittgenstein)>(2020)을 함께 읽는다. 다스는 일레인 스캐리의 <고통받는 몸>으로 대표되는 몸과 고통에 대한 정치철학적 접근에 반기를 들며 일상으로 내려온(“descend into the ordinary”) 고통을 읽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본 강의 또한 다스를 경유하여 우리의 일상적 고통을 이해하고 이를 애도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1강. 7월 22일(화) 사회적 고통과 몸 (『사회적 고통』(2002) 서론, 『고통받는 몸』(2018) 발췌)
2강. 7월 29일(화) 젠더화된 폭력과 언어 게임 (Life and Words(2006) 1-3장)
3강. 8월 12일(화) 폭력과 애도 (Life and Words(2006) 4-6장)
4강. 8월 19일(화) 일상의 고통, 가족, 그리고 언어 (Textures of the Ordinary: Doing Anthropology after Wittgenstein(2020))
* 다스의 저술은 거의 번역이 되어 있지 않아 영어 자료를 발췌독 할 예정입니다. 강독이 필요한 부분은 강사가 부분 번역해 강의 자료로 배포합니다.
강사 소개
장윤원: 인류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죽음과 애도를 퀴어/페미니스트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애도의 시간성, 몸으로 경험하는 애도, 애도를 통한 퀴어/친족의 재구성 등을 탐구한다.
8월 월요강좌
파시즘, 젠더, 정동: 국가와 사회, 민주주의 개념을 재구성하기 (강사: 권명아)
비상계엄의 위협은 형식적으로 완화되었다고 하지만, 책임 소재는 여전히 모호하다. 내란 재판 역시 거의 최소한의 책임을, 특정한 행위자를 중심으로 묻는 데 그치고 있다. 그렇다면 ‘발본색원’이 답인가? 오늘날 우리는 주로 책임의 문제를 ‘위안부 문제’, 식민 지배 책임 등 과거 문제로 생각한다. 역사적 파시즘은 단지 ‘과거사 문제’라는 형식으로 책임의 문제를 남긴 게 아니다. 역사수정주의는 역사적 파시즘 체제에 대한 책임을 부정함으로써 파시즘 정치를 현재형으로 정당화하고 재생산한다. 역사적으로 파시즘은 근대 국가의 한계를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것이 초법적 지배를 통한 국가 무책임성의 극대화이다. 또한 파시즘의 동의어인 증오정치란 국가가 정동을 통치 이념으로 삼았을 때의 폭력성을 극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사라 아메드도 지적하듯이 ‘관용’, ‘포용’, ‘화해’와 같은 정동이 국가정동의 수위로 전유되는 것이 신자유주의 국가의 특성인데, 이는 근대 자유주의 국가의 국가 정동과의 연속과 단절 속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 이 강좌는 국가 무책임주의, 정동적 국가성을 한국 사회의 구체성의 맥락에서 살펴본다. 또한 젠더·어펙트 방법론을 통해 국가 무책임주의를 넘어선 대안적 공공성과 대안 정치의 사상적 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교재와 강의 초점은 진행하면서 조금 수정될 수 있습니다.)
1강. 8월 4일(월) 포용국가론의 한계를 넘어서: 정동적 국가성과 국가 무책임주의
2강. 8월 11일(월) ‘민주화’ 이후의 대안적 사상으로서 반차별정치의 한계
3강. 8월 18일(월) ‘사회 통념’에서 ‘사회적 합의’까지: 자유주의 파시즘과 포스트 파시즘
4강. 8월 25일(월) 증오정치와 ‘대중의 자발성’의 역사 그리고 대안적 공공성
강사 소개
권명아: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젠더·어펙트 연구소 소장. 대표 저작으로는 『역사적 파시즘: 제국의 판타지와 젠더정치』, 『음란과 혁명: 풍기문란과 정념의 정치』,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 한국사회의 정동을 묻다』, 『여자떼 공포, 젠더어펙트』, 『정동 연구의 지형도 그리기』(근간), 『역사적 파시즘 체제의 인종주의와 젠더정치: 젠더사로 보는 전시동원 체제』(근간) 등이 있다. 파시즘의 젠더 정치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하여, 최근에는 정동 연구를 젠더 연구와 소수자 연구에 기반하여 변용한 젠더·어펙트 연구 방법론을 중심으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확장하여 정동적 사회성과 국가의 정동화 과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특히 정착 중심의 거주성에 대해 비판적 연구를 이어가면서 대안적 거주성을 젠더·어펙트 연구에 기반하여 이론화하며 대안적 사례를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강의 주요 교재]
1강: 권명아, 「증오정치와 정착민 식민주의에 맞서는 정치적 행위자성에 대하여」, 『황해문화』, 2025년 여름호
*보조교재: 「증오정치와 정착민 식민주의에 맞서는 정치적 행위자성에 대하여」에서 다루는 논문 자료(상세서지는 이후 제공)
2강: 권명아, 「성폭력 부정주의의 정동적 힘과 대안적 정동의 쓰기」, 여성문학연구 52.- (2021)
3강: 이기영 중편 소설 「서화」; 권명아, 「식민지 내부의 감각의 분할과 정념의 공동체」, 『석당논총』, 『음란과 혁명』
4강: 권명아, 『역사적 파시즘 체제의 인종주의와 젠더 정치: 젠더사로 보는 전시동원 체제』(근간)
8월 수요강좌
어긋나는 돌봄들: 포섭에 저항하기 (강사: 서보경, 류은숙)
돌봄은 과연 여성주의적 사회 변혁을 위해 적합한 개념일까요? 본 강좌에서는 돌봄 개념에 중요한 가치를 부여해온 여러 지적 계보들 중에서 인류학적 접근의 주요 논의들을 일부 살피고, 이를 한국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재편할 수 있을지를 함께 논의합니다. 여성주의 이론에서 ‘돌봄’은 세계를 급진화하는데 있어 토대가 되어온 중요한 개념이었으나, 빈번히 모두에게 그 자체로 좋은 가치로 오해되거나 더 많이 공급되어야 하는 서비스 상품으로 시장에 포섭된 바 있기도 합니다. 본 강좌에서는 의료화와 생명 정치라는 권력의 작동 속에서 돌봄을 급진적으로 이론화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어떤 가능성과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짚어보고, 이를 현재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핵심적인 주요 난제들과 새롭게 연결시켜보고자 합니다.
1강. 8월 6일(수) 돌봄을 논리로 구축하기: 아네마리 몰이 주는 몇 가지 힌트들 (서보경)
2강. 8월 13일(수) 돌봄과 인권이 만날 때: 급진적 공진화와 정체성의 갱신 (류은숙)
3강. 8월 20일(수) 돌봄의 현장: 돌봄의 언어를 발견/발명하기 (류은숙)
4강. 8월 27일(수) 보살피는 권력과 그 익숙하고 낯선 형상들 (서보경)
강사 소개
서보경: 인류학자. 대전에서 태어나 속리산 깊은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도서관이 매우 훌륭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 캔버라, 치앙마이, 베를린에서 공부하고 일했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 다닌다. 이주여성의 출산과 출생 등록 경험에 관한 연구로 미국의료인류학회에서 수여하는 루돌프피르호상을, 포퓰리즘과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돌봄의 미시정치에 대한 논문으로 미국문화인류학회의 컬처럴호라이즌스상을 받았다. 현장에서 함께하며 기록한 한국의 HIV/AIDS 이야기 『휘말린 날들』(2023)로 제65회 한국출판문화상 학술 부문, 2024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 대상, 제18회 무지개인권상 콘텐츠 부문을 수상했고 2024 국제앰네스티 추천 인권도서,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되었다. 감염병의 이동성에 대한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생명과 정치 사이의 관계를 인류학의 기반 위에서 새롭게 해명하고자 한다.
류은숙: 1992년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로 출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인권연구소 ‘창’의 연구활동가다. 인권운동 속에서 돌봄의 가치와 실천을 고민하고 있다. 『인권을 외치다』, 『돌봄과 인권』(공저), 『돌봄의 상상력『(공저), 『사람을 옹호하라』, 『여자들은 다른 장소를 살아간다』 등을 썼다.
[강의 주요 교재]
• 김영옥, 류은숙, 『돌봄과 인권』, 코난북스, 2022.
• 김영옥, 류은숙, 『돌봄의 상상력』, 코난북스, 2024.
• 서보경, 『아네마리 몰, 돌봄의 논리』, 커뮤니케이션북스, 2025.
• 서보경, 오숙은, 『돌봄이 이끄는 자리』, 반비, 2025.
▶ 방식: 저녁 7:30-9:30 실시간 zoom 화상강의, 일주일 다시보기 제공(유튜브 링크)
▶ 수강료: 각 강좌 60,000원(*7-8월 목요강좌 75,000원) (회원, 5인이상 단체 신청, 3강좌 이상 신청 20% 할인)
▶ 수강신청폼: https://forms.gle/8ebG1NuAVPzjzazP7
▶ 입금 계좌: 국민 411401-01-184386 (예금주: 사단법인여성문화이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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