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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여이연/서평

<채식주의자 뱀파이어> 한겨레21 신간 소개

<채식주의자 뱀파이어>
임옥희 지음, 여이연(02-763-2825) 펴냄, 2만원

페미니즘은 자신의 소멸을 지향하는 운동이다. 여성 억압이 없는 때가 도래해 페미니즘이 용도폐기되는 게 목표인 것이다. 요즘 여성가족부, 여성학과, 여성단체 등이 해체되거나 해체하자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아무도 이를 애도하지 않는다. 목표하던 자기소멸의 때가 왔기 때문인가. 저자는 애도 없는 이유를 ‘부르주아 독재’가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고 있다는 환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 페미니즘 내부의 자기성찰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