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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여이연/서평

<채식주의자 뱀파이어> 주간한국 신간소개

채식주의자 뱀파이어
임옥희 지음/ 여이연 펴냄/ 2만 원



책 제목을 스페인 망명화가 레메디오스 바로의 <채식주의 흡혈귀>란 그림에서 가져왔다. 저자는 현 신자유주의 시대를 돈의 포르노그래피가 만연한 폭력의 시대로 규정하고 그 안에서 인간은 타자를 삼켜야 하는 식인주체임에도 타자와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는 아이러니를 '채식주의자 뱀파이어의 정치'에 비유한다. 모든 가치가 화폐가치로 환원되고 모든 활동이 생산성의 회로에 포획된 이 시대가 바로 대안적 가치를 모색할 때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