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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키움

[제61차 콜로키움] 家와 여성: 18세기 여성 생활과 문화


발표자 : 김경미

한국고전문학을 연구하고, 지금은 조선시대 여성생활사 자료 번역과 분석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언젠가는 한국 가부장제의 역사가 될, 여성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자료와 현실 사이를 오가고 있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회원으로 성노동 세미나, /성이론 편집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화인문과학원 HK교수로 일하고 있다.

   

<와 여성: 18세기 여성 생활과 문화>

 

여성들은 자신들을 억압한 이데올로기와 가치를 내면화하고 이를 후세에 전함으로써 자신들의 종속을 지속시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언제나 자신들의 방식으로 세계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왔다. 여성들은 저항하고, 자신들의 무리를 찾고, 여성의 문화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그 역사를 산발적으로 접할 뿐 체계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콜로키움은 18세기 여성을 중심으로 그 생활과 문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보고자 한다. 17세기 이후 조선 여성의 삶에는 유교 가부장제의 그림자가 강하게 드리워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이야기된다. 17세기에 그러한 조짐이 드러나기는 해도 그것이 표면화되는 것은 18세기 이후로 볼 수 있다. 이번 콜로키움에서 18세기 여성들이 어떻게 의 논리에 포획되어 갔는지, 혹은 의 논리를 깨고자 했는지 그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서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