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콜로키움: "성전환남성(FTM)의 주체화와 남성되기"
발 표: 나영정(순천향대 강사)
일시: 2008년 5월 21일 수요일 저녁 7시
장소: 여이연
한국사회에서 2007년은 또 한 번 '차이'의 정치학과 '정체성'의 정치학', 그리고 '젠더의 구성성'에 관해 성찰하게 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트랜스젠더 여성/남성들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트랜스젠더인권활동단체, 지렁이(구, 성전환자인권연대, 지렁이)'가 발족했고 트랜스젠더 여성/남성들이 그야말로 '집단으로' '집단호적정정신청'운동을 벌였으며 대학에서는'성전환남성'에 관한 논문이 발표되기도 한 해였기 때문입니다.
2008년 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우리는 다시 '트랜스젠더 여성/남성'에 관한 상당수의 영화를 만날 수 있었고 그 중에서 3명의 트랜스젠더남성을 인터뷰한 다큐멘터리 '3XFTM' (김일란 감독)은 '젠더'와 '되기(becoming)'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의 '전유'와 '전복'에 관해서 많은 고민을 던져준 것 같습니다.
제31회 여이연 콜로키움에서는 2007년 이화여대 여성학과에서 [성전환남성(FTM)의 주체화와 남성되기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석사학위논문을 발표한 나영정선생님을 모시고 이와 관련한 여러가지 고민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나영정선생님에 따르면:
"성전환남성(FTM)은 트랜스젠더로 정체화하고, 남성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의료적, 법적 기준을 인식하고 관계 맺게 되는데 그것은 주체화 과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성전환 남성이 남성되기의 과정에서 관계나 상황에 따라서 요구받는 남성성을 인식하고 수행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남성성의 구성과 사회적인 의미가 드러납니다. 이러한 성전환남성의 경험은 본질적인 것으로 상정되어온 섹스/젠더의 구분, 젠더/이성애 규범과 남성성에 균열을 가하고 재인식 하도록 합니다."
이번 콜로키움을 통해 나영정선생님은 "현재 한국사회에 트랜스젠더를 둘러싼 지형을 살펴보고 성전환남성의 경험연구를 통해 고민할 수 있는 여성주의적 함의를 함께 논의"해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주위분들에게도 많이 홍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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