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여성문화이론연구소 111차 콜로키움
<외로움 창궐 시대,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소외 이론 다시 들여다보기>
하다하다 ‘감정워치’까지 필요해졌을 만큼 자기 소외가 극심해진 시대, 우리는 외로움 속에서 고립, 소진, 기진맥진, 한도초과, 불안, 상실, 무력감, 그리고 우울증 등과 뒤엉켜 그야말로 있는 힘, 없는 힘 쥐어짜내 애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힐링’이라는 말을 좋아하든 지겨워하든 매일매일 몸과 마음에 사실상의 상처를 입으면서. 이것을 경제성장주의와 과학기술주의로 점철된 21세기가 약속하고 실현시킨 ‘살만한 삶(livable life)’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좋은 삶’은 이제 대다수 사람들에게 꿈조차 꾸기 불가능해져 철학 담론 속에서나 겨우 존재하는 개념에 그치는 것일까요? 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어가도 괜찮은 걸까요?
본 콜로키움은 퀴어페미니스트에서 에코페미니스트로 거듭난 (네, ‘자연은-원래-퀴어’합니다) 한 여성학자가 최근 새롭게 주목하며 연구에 뛰어든 ‘소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첫 자리입니다. 소외 개념과 소외 비판 이론은 사회 비판 담론에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의 부상 속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규범적 판단을 전제하고 인간성에 대한 본질주의적 관점을 내재하고 있다는 혐의을 받으며 도외시되어 온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소외에 다시 주목해야 하는지, 그동안 소외 개념과 소외 비판 이론이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페미니스트는 어떻게 이 논의에 개입할 수 있을지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 발표자: 박이은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
● 사회자: 노고운 (여성문화이론연구소)
- 일시: 6월 23일(화) 저녁 7시 30분-9시 30분
- 장소: 온라인(zoom)
- 신청 방법: 참가비 자율 납부(국민 031601-04-172083 (사)여성문화이론연구소)
*신청폼: https://forms.gle/XBgnaA2A6zcwE5H59
발표자 소개
박이은실: 여성학자. <월경의 정치학>, <양성애: 열두 개의 퀴어 이야기>를 썼고, <퀴어이론 입문>, <여자들이 글 못쓰게 만드는 방법> 등을 번역했고, <페미니즘의 개념들>, <여/성이론가들>, <신유물론X페미니즘> 등에 필자로 참여했다.
○ 문의: 02.765.2825, gofeminist1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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