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Tania Modleski | 역자 노영숙 | 여이연 | 2008.08.13
페이지 261 | ISBN 9788991729094 | 판형 A5, 148*210mm
책 소개 | ||
『여성 없는 페미니즘』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는 포스트페미니즘, 페미니즘과 연관된 이론과 방법론을 주로 다루며 제2부는 남성성과 남성 페미니즘을 대중영화 속 남성 캐릭터와 연관시켜 설명한다. 제3부는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에 초점을 맞추어 여성의 몸, 특히 흑인 여성의 몸이 남성에 의해 성애적 희생자로 착취되는 현상을 폭로한다. 모들스키가 분석하는 영화들이 보이는 흥미로운 점은 이들 영화 속에서 남성들이 보여주는 동성성애적 모습이다.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게이 청년 몰리나가 정치범 발렌틴에게 보여주는 애틋한 사랑, 결국 그 사랑을 받아들이는 발렌틴이 보여주는 동성애도 있지만 대체로 <죽은 시인의 사회>처럼 잠재되어 있는 은밀한 남성들간의 동성사회적 욕망이 모들스키의 날카로운 촉수에 걸려 적나라하게 해부된다. 모들스키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마치 현 시점이 페미니즘이 불필요할 정도로 성평등이 이루어졌다는 잘못된 전제 하에 젠더 차이를 운운하는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현상이다. 남자들이 아기를 키우는 영화에서 모들스키는 남성이 여성성의 주요 속성인 모성마저 전유하여 여성을 불필요한 존재로 무화시키려는 남성적 음모를 감지한다. 마초적인 근육질 남자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전쟁 영화에서도 모들스키는 여성성을 전유당하는 불안을 경험한다. 남성들간의 동성사회적 관계에서 여성성은 착취되고 전유되며 여성은 무화되고 말지만 여성들간의 동성사회적 관계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사랑과 영혼>에서 패트릭 스웨이지에게 자신의 몸을 영매로서 제공하는 우피 골드버그의 검은 두 손이 데미 무어의 흰 손을 꽉 붙잡는 장면을 모들스키는 희망적인 해석이 가능한 여성 동성사회적 관계로 해석하며 기뻐한다. 특히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이 서로 손을 잡음으로써 인종 차이를 넘어선 온전한 여성성이 구현되는 페미니즘의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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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 ||
● 저자 Tania Modleski 타니아 모들스키 사우스 캘리포니아 영문학과 교수, 저서로는 『The Women Who Knew Too Much』, 『Loving with a vengeance』 등이 있으며 대중문화, 멜로드라마, 영화 분석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 역자 노영숙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정신분석 세미나를 하고 있음. 역서로는 『여자, 남자, 그리고 제3의 성』『거시사의 세계』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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