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제98차 콜로키움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모녀 관계 연구
박완서 소설 세계는 모녀 관계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바탕으로 구축되었으며 어머니와 딸이 공존하면서 경험하는 여러 겹의 복잡한 감정이 박완서 모녀 서사의 중추가 된다. 따라서 한국 전쟁 체험과 증언의 측면, 중산층 여성의 생존 방식에 대한 조명의 측면, 여성해방의식에 기반한 인물 및 사건 설정의 측면, 노년 삶의 문학적 형상화 측면, 대중성의 측면 등에서 탐구되어 온 박완서 소설의 묘미는 이러한 문제들이 작가의 독특한 모녀상과 결합되는 자리에서 배가된다.
그런데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모녀 관계의 끈끈함은 동성의 혈연 가족 구성원끼리 형성하리라 기대되는 선험적 유대감으로 한정하기 어렵다. 그 대신 개인사, 가정사, 역사적으로 핵심이 되는 사건을 공유한 모녀가 결속하거나 갈등하면서 퇴적해 온 여러 겹의 감정 작용을 공존의 흔적으로 의미화할 때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모녀 관계의 의미를 새로이 발견하게 된다.
● 발표: 윤민희 (사회: 신나리)
● 일시: 5월 23일(화) 저녁 7시 30분
● 장소: 온라인 줌(메일로 참여링크를 보내드립니다)
● 신청: 신청폼 작성 후 제출(~5/22까지), 참가비 자율납부(국민 411401-01-184386 예금주: 사단법인여성문화이론연구소)
*신청 링크: https://forms.gle/txvwjkxGxsEUSwm39
● 문의: 02-765-2825, gofeminist1020@gmail.com
발표자 소개
2023년 2월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모녀 관계 연구」로 문학석사학위를 받았다. 소설 속 어머니와 딸이 나누는 복잡하고 다채로운 감정들의 문제성을 가벼이 휘발시키지 않고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론을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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