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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키움

[제97차 콜로키움] 횡단-육체성을 경작하기: 성차 페미니즘과 에코페미니즘의 결절점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제97차 콜로키움

횡단-육체성을 경작하기: 성차 페미니즘과 에코페미니즘의 결절점


성차화된 육체의 물질적 차원을 충분히 사유하지 않을 때, 페미니즘은 충분히 생태주의적일 수 없고, 생태주의는 충분히 페미니즘적일 수 없다. 에코페미니스트 스테이시 앨러이모의 ‘횡단-육체성’ 개념은 인간과 자연의 긍정적이고 물질적인 연결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앨러이모는 육체와 자연의 성적 차원이나 성과 자연의 관계에 주목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페미니즘이 자연의 문제에 개입해야 하는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한다.
뤼스 이리가레의 후기 사유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철학적 토대를 제공해준다. 본 발표는 이리가레의 후기 사유를 ‘성차화된 육체와 자연의 경작’이라는 틀로 포착하고, 이를 횡단-육체성의 경작으로 재해석한다. 이는 성차에 대한 유물론적 접근이 함축하는, 본질주의적이지도 이원론적이지도 않은 에코페미니스트 윤리학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 발표: 황주영(사회: 박이은실)
● 일시: 11월 17일(목) 저녁 7시 30분
● 장소: 온라인 줌(메일로 참여링크를 보내드립니다)
● 신청: 신청폼 작성 후 제출(~11/16까지), 참가비 자율납부(국민 411401-01-184386 예금주: 사단법인여성문화이론연구소)
*신청 링크: https://forms.gle/ShEg3nAXKaxSx22T8
● 문의: 02-765-2825, gofeminist1020@gmail.com

발표자 소개
최근 논문 『페미니즘과 자연: 성차이론과 에코페미니즘의 절합』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와 서울시립대에서 강의하면서 앞날을 모색하고 있다. 뤼스 이리가레의 『반사경: 타자인 여성에 대하여』를 공역하였고, 『뤼스 이리가레』를 출간했다. 『교차성X페미니즘』, 『고기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 『페미니즘의 개념들』을 함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