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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2002년 여이연 아홉 번째 가을강좌

2002년 여이연 아홉 번째 가을강좌 (10.2 ~ 11.29)

 

'쓰여진' 사상사가 수많은 진실 중의 하나를 반영한 것이라면, 새로 쓰는 사상사는 은폐되고 배제된, 그렇지만 중요한 진실을 밝혀내는 데 뜻을 둔다. 소외된 타자로서의 삶, 그 동아시아적 메카니즘을 분석하고 해체하는 작업은 바로 새로운 진실을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유교경전 五經에 반영된 고대사상 형성기의 천여 년은 동아시아의 여성이 제도·관념·지식·윤리 등의 형태로 담론화되고 조직화되는 시기이다. 이때 형성된 모델이 이후의 역사에서 지속적으로 재생산됨으로서 동아시아인의 삶을 만들어 온 것이다. 여성을 둘러싸고 있는 (무)의식적 담론의 역사문화적 맥락을 탐색함으로서 우리의 갈 길을 모색한다.

 

* 동아시아 사상의 계보학: 여성의 시각으로 다시 읽기

2002년 10월 2일 - 11월 27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9시

 

Ⅰ. 동아시아 사상의 계보학: 여성의 시각으로 다시 읽기

1강 출발점에서: 남성문화로의 전환과 그 動因

2강 남성 지배의 담론 : 창조와 파괴의 이중주(남성중심의 제도와 여성배제의 관념)

3강 성과 사랑의 담론 1 : 현실 속의 성과 사랑(음란과 자유 사이)

4강 성과 사랑의 담론 2 : 규제와 관리의 메카니즘(정음과 덕색의 담론)

5강 혼인과 가족의 담론 1 : 혼인의 정치학

6강 혼인과 가족의 담론 2 : 가족의 聖(초월)과 俗(세속)

7강 지식의 담론 1 : 음양의 자연철학

8강 지식의 담론 2 : 조화의 사회철학

9강 타자로서의 여성 : 질서의 담론 속으로

 

* 욕망의 삼각형

2002년 10월 4일 - 11월 29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9시

 

금요특강은 정신분석학/페미니즘/서사라는 욕망의 삼각형과 관련하여 욕망과 애증과 권력 관계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라캉의 정신분석학에 관한 논의는 엄청 증폭되고 있지만 그런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페미니즘의 맥락에서 어떻게 읽어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드물 다. 이번 금요특강은 이들 관계가 맺고 있는 매듭점이 어디인지를 서로 충돌시켜 봄으로써 이들 사이에 초래되는 권력과 욕망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랑의 관계를 조명함으로써 그 틈새 에서 페미니즘 나름의 문제의식과 정치적인 입장을 파악하고자 한다. 여기에 덧붙여 정신분 석학이 유럽 백인 부르주아 남성 주인 담론이 만들어놓은 매듭이라고 한다면, 이런 매듭을 풀고 다시 묶을 수 있는 '우리'의 담론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꿈 꾼다.

 

 

Ⅰ. 욕망의 삼각형

1강 욕망의 삼각형: 프로이트/지라르/라캉의 욕망의 삼각형

2강 환상과 주체 형성의 과정: 정신분석학의 주술과 마법

3강 나르시시즘: 내 사랑 그대는 나

4강 애도/멜랑콜리: 분열된 주체의 애도와 무대화

5강 페티쉬 : 아니야, 하지만 그래

6강 히스테리: 나는 여자인가, 남자인가?

7강 전이/역전이: 너와 나의 경로 바꾸기

8강 여성의 섹슈얼리티: 상징화되지 않는 잉여

9강 주이상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