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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여이연/여/성이론

여성이론 통권 제34호 발행일: 2016.06.03 저자: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집부 책 소개 이번 『여/성이론』 34호가 내놓는 특집 제목은 ‘개그/우먼/미디어’이다. 미디어에서 여성들이 재현되는 문제뿐만 아니라 미디어 생산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들이 과거에 비해 지금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여성들이 해고 1순위로 임노동 현장에서 밀려나며 많은 임노동자 여성들이 저임금, 비정규직으로 급속하게 내몰렸다. 이런 일은 방송가에서도 여지없이 일어났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방송에서 ‘여성’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울한 현실 속에서 작은 위로를 주는 인기 코미디프로그램들이 가장 앞장서서 ‘남-남’ 연대를 과시했다. 웃음과 개그는 방송 안팎에서 여전히 이어졌지만, .. 더보기
여성이론 통권 제33호 발행일: 2015.12.05 저자: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집부 책 소개 퇴행의 시대, 페미니즘을 급진화하기 ▪ 주요내용 여성에 대한 폭력을 성애로 오인하고, 신자유주의 시대의 불안정한 삶이 주는 불안을 혐오로 유희삼아 여성에게 투사하는 퇴행적 시대, 이것이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문제는 퇴행적 현상이 사회적, 경제적 불안을 자양분삼아 점점 더 확장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시대적 징후를 앞에 두고 페미니즘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페미니즘이 상상해왔던 새로운 사회, 새로운 관계는 끝없이 연기되다 마침내 불가능한 꿈으로 남고 말 것인가? 페미니즘을 무력화시키려는 여러 기도들에도 희미한 기대를 붙잡고 가능성을 상상하고 개입해야 하는가? 페미니즘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나 한 것일까? 그래서 .. 더보기
여성이론 통권 제32호 발행일: 2015.05.17 저자: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집부 책 소개 최근 여성혐오를 공적인 공간에서 여과 없이 노출했던 개그맨(들)이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으며 방송 출연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두 번 읽기도, 입에 담기조차 싫을 정도로 저급하기 짝이 없는 말을 웃음을 위해 했다는 무책임한 변명을 듣자니 가부장제의 공고화를 위해 여성을 마녀로 호명하여 불길로 희생시켰던 그 ‘야만적’이라는 16세기에서 여성의 위치가 얼마나 벗어나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저 공격의 내용이 다를 뿐, 여성은 여전히 남성 폭력성의 가장 손쉬운 대상이다. 그렇게 여성의 시간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다. 한편 된장녀, 김치녀…각종의 ‘녀’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여성에 대한 공격과 조롱의 대상으로 활용되고.. 더보기
여성이론 통권 제31호 발행일: 2014.11.30 저자: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집부 책 소개 지난 30호에서 기획특집으로 사회적 경제를 다뤘다. 기고 논문들을 읽으며 한국의 여러 연구자와 액티비스트들이 이 주제에 헌신하고 있으며, 어느덧 그 결실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결실은 탈정치화된 시대에 다시금 ‘공동체’와 ‘가치’를 말할 수 있는 신호가 되었다. 이러한 토론에서 페미니즘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여성문화이론연구소는 2014년 학술대회에서 이 고민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학술대회 발표논문 4편으로 구성된 31호의 기획특집은 ‘젠더정의를 향한 해방의 기획: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다. 한동안 페미니즘이 정체성, 차이, 욕망, 문화, 권력 등 인문학적 접근에 경도되어 있었다면, 초창기 .. 더보기
여/성이론 통권 제30호 발행일: 2014.06.02 저자: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집부 책 소개 최근 세월호 참사를 둘러싸고 표면에 떠오른 우리 사회의 비합리성은 끔찍하기는 하나 새로운 것은 아니다. 안전 교육 미비와 같은 기초 사항은 물론이거니와 과학적 구조 수준, 재난 발생 시 기관별 연계, 선체 검사 및 운행 허가, 담당 부처의 관리 감독 등, 전문화된 체계나 엄밀한 역할 수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직도 이 정도라니 그 허술함에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보다 더 부끄럽고 두려운 일은 우리 사회의 기만성이다. 어떠한 손해와 처벌이 닥친다 해도 생명을 첫 번째 가치로 삼는 원칙은 없고, 이를 뼈아프게 반성하거나 해결하려는 진정성도 없다. ‘당연히 그러해야 하지만, 그것이 참 …’이 세월호 구조의 일관된 태도였다. 우리.. 더보기
여/성이론 통권 제29호 발행일: 2013.12.07 저자: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집부 책 소개 최근 인문학자들은 한국 근·현대의 진보 담론을 되돌아보고 포스트이론의 전망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회고담의 진의는 세밀한 분석을 필요로 한다. 이미 199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운동권) 후일담 소설들은 이론과 실천에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의 전환을 상징했다. 성급한 자기 미화, 혹은 책임 회피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미시사, 혹은 상상적 역사 서술이라는 점에서 후일담은 동시대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2010년대에 포스트이론의 관점에서 되돌아본 한국 현대사는 이미 상호문화, 통섭, 다원주의가 상식이 되었고,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맥락 짜기로부터 상대주의를 피하기까지 연구 논제들은 훨씬 더 정교해졌다. 이처럼 누.. 더보기
여/성이론 통권 제28호 발행일: 2013.06.01 저자: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집부 책 소개 여성 대통령의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그 어떤 시기, 그 어떤 지역의 여성들도 감히 꿈꾸지못했던 영광의 호사를 누리고 있는가? 미국에도 없다는 수퍼헤로인(super heroin)의 등장은 마침내 대한민국을 진보된 성 정치로 이끌고, 여성 개인들은 실질적 수혜자이자 보무도 당당한 새 시대의 역군이 되었는가? 이번 호의 기획특집은 ‘후기자본주의와 로맨스’이다. ‘좋은 시대’를 사는 운 좋은 여성이라는 칭송과 축하 속에서도 여성의 ‘소임’은 여전히 성별화된 영역에 머물러있다. 플라톤은 사랑의 전문가로 여성 현자 디오티마를 내세우면서도, 사랑의 변증법의 최상층에서 엑스터시에 이를 수 있는 이들을 오직 영혼을 가진 남성들로 한정했다. .. 더보기
여/성이론 통권 제27호 발행일: 2012.12.13 저자: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집부 책 소개 대선후보들이 저마다 바람직한 “정치”를 내세우며 자신을 찍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 누구도 정치의 전면에 여성이나 젠더를 내세우는 사람은 없다. 자칭 “여성 대통령”을 운운하는 후보 역시 여성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소견을 제대로 밝힌 적은 없으며, 이를 비판했던 야권의 후보들에게도 “여성”은 복지 담론의 한 갈래일 뿐이다. 비난의 화살을 타인에게만 돌리지는 말자. “우리” 여성주의자들 역시 대선의 국면에서 이렇다할만한 이슈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젠더와 정치, 이 둘은 어떤 방식으로 이슈화될 수 있는가? 어떻게 젠더는 정치의 전면에 등장할 수 있는가? 이번호 특집 글들은 “젠더불안, 민주주의, 혁.. 더보기